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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재테크에 대한 생각

저축은행 높은 예금금리의 정기예금 이렇게 투자하세요

by 시사남 2022. 11. 6.

최근 한국은행의 꾸준한 금리인상으로 예금금리가 6%대인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앞서 정기예금에 올인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여전히 투자하지 않고 모아야 하는 돈은 이왕이면 금리가 높은 통장에 넣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렇다면, 6% 저축은행 정기예금 1년짜리 상품에 현금을 다 투자하는 게 현명할까요? 금리 변동도 심하고, 금융 리스크도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한 통장에 몰아서 넣기보다는, 최소 3가지 통장으로 쪼개서 예금 상품을 활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통장 하나에 올인하면 안 좋은 이유

저축은행의 안전성과 환금성 리스크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최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이슈로, 저축은행들이 파산 리스크가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저축은행은 예금보험공사에 의해 이자 포함 5000만 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됩니다. 그래서 금액이 크다면 이론적으로는 이자 발생 금액 고려해서 4700만 원 정도씩 여러 통장에 투자하면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금성에 대한 리스크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만약에라도 투자한 저축은행이 파산을 하거나 영업 정지가 되면, 원금의 40% 금액만 거의 바로 돌려받을 수 있고, 나머지 원금과 이자는 약 6개월에서 1년이 걸려 받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기회비용

11월 2일 미국 연준이 또 75bp 금리 인상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 구간이 3.75~4.00%가 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금리차를 줄이기 위해 이번 달 24일 한국은행 역시 빅 스텝 (50bp)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스프레드를 고려할 때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7-8% 대의 저축은행 예금 금리도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1년짜리 상품에 모든 돈을 넣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안전하고 고금리 놓치지 않는 정기예금 투자 방법

언제든 바로 필요할 수 있는 비상금은 1 금융권 파킹 통장 활용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축은행은 파산 시 예금자보호는 되지만, 돈을 한 번에 받을 수 없다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따라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하기 위해 일부 금액은 1 금융권 예금통장에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당장 내년에 꼭 사용이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 정도는 1 금융권에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남은 금액의 50%는 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 활용

이제 우리에게는 저축은행에 투자해도 되는 금액만 남아있습니다. 이 돈의 50%를 금리가 가장 높고 복리 적용이 되는 1년짜리 저축은행 정기예금 중 마음에 드는 곳에 4700만 원 수준으로 쪼개어 투자를 합니다. 만약 해당 50% 금액이 4700만 원을 넘는다면 2개 저축은행에 분산 투자를 하고, 9400만 원이 넘는다면 3개 저축은행에 나누어 투자합니다. (같은 은행 다른 지점은 금액 합산되어 예금자보호 5000만 원이 적용되므로, 지점이 다른 것과 은행이 다른 것을 착각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어차피 1년 이후에 뺄 생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리로 매월 이자가 지급되는 것보다는 복리로 1년 만기 시 한 번에 지급받는 것이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50% 금액은 저축은행 파킹 통장 활용

나머지 50% 금액은 금리가 추가 인상되어 저축은행 금리가 또 오를 경우 투자할 수 있도록 파킹 통장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축은행 금리가 인상될 경우, 남은 50%를 또 1년짜리 정기예금 상품에 투자를 합니다. 

 

정기예금-투자-전략별-수익비교
정기예금 1억 투자 시나리오별 수익

1억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50%만 현재 선 투자하고 나머지는 금리가 추가 인상되고 넣는 것이 수익적인 측면에서 이득을 얻을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아주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아닌 이상 수익의 차이가 매우 큰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50%를 쪼개서 투자하는 경우 일부 금액은 파킹 통장에 더 오래 가지고 있을 수 있어 혹시 모르게 현금이 필요할 때 이미 들어놓은 1년짜리 정기예금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결론

정리하자면 핵심은 안정성과 환금성, 그리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예금 금리에 대한 기회비용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 언제든 필요할 수 있는 안전자금 = 1 금융권 파킹 통장
  • 그 외 자금의 50% = 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 투자
  • 나머지 50% = 금리 인상 후 추가로 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에 투자 (은행별 인상된 이자 포함 총 5000만 원 넘지 않게 쪼개서 투자)

여기에 이후 추가로 저축 가능한 현금흐름도 비슷한 원칙을 가지고 금리 상황에 맞추어 나누어 투자하면 갑자기 돈이 필요하거나, 은행 파산 리스크가 생기거나 할 때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면서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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