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이야기

무알콜맥주, 논알콜맥주 추천 (카스, 하이네켄, 호가든, 칭따오)

by 시사남 2023. 1. 24.

요즘은 다행히도 회식도 줄고, 더 이상 술을 억지로 권하는 사회는 아니게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게 편의점에서도 이제 손쉽게 무알콜맥주(논알코올맥주)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술은 마시고 싶지만 건강도 챙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무알콜맥주 4개 (칭따오, 호가든, 카스, 하이네켄)의 맛을 비교해 보고, 어떤 무알콜맥주를 가장 추천하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알콜맥주(논알콜맥주)는 무엇인가?

무알콜맥주 기준?

주세법상 1% 미만의 극소량의 알콜만 함유한 경우, 무알콜 맥주로 분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무알콜맥주 안에서도 아예 알콜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 무알콜맥주와 극소량의 알콜을 함유하고 있는 무알콜맥주(정확히 표현하면 비알콜맥주)로 나뉩니다.

 

무알콜, 논알콜(비알콜) 구분 방법?

병이나 캔에 0.0%라 쓰여있거나 에탄올 1% 미만 함유라고 적혀있으면 보통 0.03~0.05%의 소량의 알콜을 함유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0.00%라고 쓰여있으면 알콜이 전혀 없는 무알콜맥주를 의미합니다. 

 

무알콜맥주 제조 방식?

  1. 0.00% 무알콜맥주: 효모가 첨가되지 않아 알콜을 만드는 발효 단계가 없어, 알콜이 전혀 함유되어있지 않습니다.
  2. 0.0% 논알콜맥주: 발효과정을 거치고, 그 이후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콜을 제거하거나 발효 과정에서 알콜 생성을 막는 방식을 사용하여, 극소량의 알콜이 남게 됩니다.

 

 

대표 무알콜맥주 4종 맛 비교

오늘 비교해 볼 무알콜맥주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표 맥주 브랜드 제품인 카스, 하이네켄, 호가든, 칭따오 무알콜맥주입니다. 집 앞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무알콜맥주이기 때문에, 괜찮은 제품이 있으면 손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4종을 먼저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무알콜맥주-4종류
무알콜맥주 4종류 (카스, 하이네켄, 호가든, 칭따오)

 

위 4 종류 모두 0.0으로 표기가 되어있거나, 에탄올 1% 미만 함유라고 쓰여있기 때문에 무알콜맥주이지만 극소량의 알콜이 포함되어 있는 발효과정을 거친 무알콜맥주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발효 단계를 전혀 거치지 않는 무알콜맥주의 경우 맛이 일반 맥주와 아직 많이 차이가 나서 인기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무알콜맥주-성분표-비교
무알콜맥주 4종류 성분표 비교

 

1) 카스 0.0 (알콜 함량: 0.05% 미만)

카스 0.0은 호가든과 함께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편이었고, 특이한 점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맥주인데 비타민 C가 들어있는 것은 나름 신박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비타민C의 상큼함이 조금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일반 카스 맥주보다 좀 더 과일향이 느껴지지만, 여전히 맛은 좀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이전에 알콜 맥주를 마실 때도 카스는 소맥용으로 먹지 않으면 찾아 먹지는 않았었는데요. 무알콜맥주로도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을 받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2) 하이네켄 넌 알콜릭 (알콜 함량: 0.03% 미만)

하이네켄의 경우 종종 알콜 맥주로 즐기곤 했던 브랜드였는데요. 탄수화물과 당류도 카스보다 낮아 칼로리가 낮은 편인 것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이네켄의 경우 당류가 적어서 그런지 과일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맛은 오히려 카스보다도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는데요. 향도 딱히 특색이 없는데 맛도 밋밋한 편이라서 카스보다도 알콜 맥주 버전과의 편차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하이네켄 알콜 버전을 누가 먹다 남긴 걸 하루 뒤에 마시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기존 하이네켄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이 같은 기대 수준을 가지고 드시면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3) 호가든 0.0 (알콜 함량: 1% 미만)

호가든은 1ml당 kcal가 0.31kcal로 가장 높았는데요. 아무래도 당류가 12g으로 12%나 함유하고 있고, 탄수화물 비중도 높은 편이어서 다른 맥주들보다 조금 더 칼로리가 높았습니다. 캔 전면에 보면 Coriander Seed & Orange Peel을 포함한다고 쓰여있는데요. 확실히 오렌지 향과 맛이 어느 정도 확 느껴지는 맥주 맛이었습니다. 기존에 호가든도 특유의 향이 좀 있는 맥주이다 보니 오히려 이렇게 확실한 향이 느껴지는 게 알콜 맥주와의 차이를 줄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좀 달달한 맥주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알콜 맥주 대용으로도 먹을만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칭따오 논알콜릭 (알콜 함량: 0.03% 미만)

칭따오는 1ml 당 0.19kcal로 330ml 캔이 65kcal 밖에 되지 않는 저칼로리 맥주라는 점이 끌렸는데요. 위 3 브랜드의 맥주보다 확실히 목 넘길 때 느껴지는 향과 맛이 일반 맥주와 가장 유사했습니다. 호가든이나 카스와 같은 과일 향은 느껴지지 않지만, 뭔가 맥주 마실 때 일반 탄산음료와는 다른 그 탄산과 함께 느껴지는 쓰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잔에 따라서 누군가에게 칭따오 알콜 맥주라고 줘도 예민한 사람이 아니면 크게 차이를 감지하지 못할 것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맥주만의 쓰면서도 시원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가장 추천하는 맥주입니다.

 

4개 중 추천하는 무알콜맥주는?

4가지 맥주 중에서는 단 맛이 나는 맥주를 좋아하신다면 호가든 0.0, 단 맛보다 일반 맥주의 쓴맛이 좀 느껴지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칭따오 논알콜릭을 추천드립니다.

 

결론

편의점에서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4가지 유명 맥주 브랜드(카스, 하이네켄, 호가든, 칭따오)의 무알콜맥주를 비교해 보았는데요. 4가지 브랜드 모두 발효과정을 거쳐 극소량의 알콜을 포함한 무알콜맥주였지만 맛은 굉장히 다른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맥주맛과 가장 유사하다고 느꼈던 칭따오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는데요. 다음엔, 좀 더 다양한 무알콜맥주를 비교해 보고 칭따오보다 더 맛있는 맥주가 있을지 테스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