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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이석증 원인, 증상, 지속 기간, 재발 막는법 알려드립니다

by 시사남 2022. 12. 22.

고개를 돌리다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돌거나 울렁거리는 느낌을 받으셨나요? 그렇다면 이석증일 수 있습니다. 이석증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 낫는 편이지만, 증상이 있는 동안은 굉장히 괴롭고 재발도 흔한 편인데요. 오늘은 이석증의 원인, 증상, 지속 기간, 자가치료에 대해 알아보고, 재발을 막기 위해 지키면 좋은 습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석증은 무엇인가?

 

귀-이석증-설명-사진
이석증 설명 사진

دلال الشريفBPPV otoconia-web, 섹션 구분 by 시사남

 

이석증은 양성돌발성체위현훈(BBPV)이라는 병으로 흔히 이석증이라 불립니다. 우리 귓속에는 평형감각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정기관이 있는데요. 이 전정기관은 회전을 감지하는 (1) 3개의 세반고리관 (Anterior canal, Posterior Canal, Horizontal Canal)과 직선 가속을 감지하는 (2) 이석기관(sacule, utricle)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세반고리관과 이석기관은 임파액으로 차있고, 서로 이어져있는데요. 이석기관에서 (3) 이석이 떨어져 나와, 회전을 감지하는 기관인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석이 흘러내리며 세반고리관의 팽대부라는 곳을 자극하여 어지럼증이 생기게 됩니다. 

 

1) 이석증 원인은 무엇인가?

이석은 도대체 왜 떨어져 나오게 되는 것일까요? 사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있지는 않은데요. 외부의 충격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고, 바이러스 감염이 있을 수도 있으나, 딱히 큰 원인이라 짚을 만한 게 없어도 갑자기 고개를 돌리다 한순간에 올 수 있기 때문에 이석증이 오지 않게 좋은 습관을 가져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2) 이석증 증상은 무엇인가?

보통 아침에 처음 기상할 때나, 누워서 고개를 돌릴 때 혹은 고개를 앞으로 혹은 뒤로 젖힐 때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시 정자세로 가만히 있으면 금방 괜찮아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고개를 더 이상 많이 안 움직이면 휙휙 도는 느낌은 없더라도, 속이 메스껍거나 울렁거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눈이 좀 흐릿흐릿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고개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조심하면 괜찮다가 조금 돌리다 보면 또 휙 도는 느낌을 받으신다면 이석증일 확률이 높으니,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를 맡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석증 특성상 지속적으로 어지러운 것은 아니라서 검사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방치를 하게 되면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고, 증상 또한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종종 느끼게 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한 어지럼증은 이석증이 아니라 뇌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한번 어지러움이 느껴지시면 바로 병원에 가셔서 진단 및 치료, 그리고 약을 처방받아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이석증 언제 없어질까?

이석증은 보통 2주에서 길게는 1달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고 얘기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석증을 10번 정도 경험했는데요. 보통 짧으면 2주 정도가 지나면 괜찮아졌고, 가장 길었던 기간은 완전히 정상화되는 데까지 1달 반에서 2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경험상 처음 이석증이 왔을 때가 가장 회복기간이 짧은 편이었고, 재발할수록 회복 속도가 좀 더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석증이 왔다면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고개를 휙 돌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평형감각이 중요한 활동을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 사람이 많은 곳 가기, 운동 등)

 

4) 이석증 자가치료로 해결될까?

이석증이 왔을 때 병원까지 가기 귀찮아서 자가 치료로 해결하시려 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석이 세반고리관의 어떤 위치로 빠졌는지를 진단할 수 있어야 치료를 할 수 있는 데 일반인은 보통 그 판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도 받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어디로 빠지는 상황인지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다면, 그 위치에 맞게 자가 치료하는 법을 병원에서 배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치료의 효과 또한 개인마다 좀 다른 것 같은데요. 병원에서 치료받고 바로 괜찮아지는 케이스도 있고, 저처럼 치료를 받아도 계속 어지러운 케이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치료를 받아도 계속 어지러움증이 오는 편이어서 자가 치료를 계속하기보다는 약 먹고 증상을 줄이면서 조심하면서 괜찮아질 때까지 지켜보는 편이었습니다.

 

이석증 재발 막는 법?

한번 겪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이석증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는 하나 그 기간 동안 굉장히 고통스럽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줍니다. 특히 운전을 많이 해야 하거나, 사람 많은 곳 가야 하시는 분들은 업무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주대학교 병원 칼럼에 의하면, 이석증은 한번 오면 두 세명 중에 한 명은 2개월 안에 재발할 만큼 재발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이석증이 한번 오고 1년에 4번 분기 행사처럼 왔던 해가 있었는데요. 자주 재발하면 일상이 무기력해지고 굉장히 불편하기 때문에, 재발하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재발을 막기 위한 습관은 어떤 게 있을까요?

 

재발을 막기 위한 습관

이석증은 외부 충격, 스트레스, 만성피로, 면역력 저하 등이 있을 때 재발하기 쉽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이 이런 상태에 빠지지 않게 평소에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실천하고 있는 습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외부 충격 방지: 머리에 외상이 가해질 수 있는 과격한 운동, 활동 등은 지양합니다. 
  2. 이석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동작 하지 않기: 외상뿐 아니라 고개를 심하게 돌리거나 움직이는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충분한 수면: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중요합니다. 몸이 조금이라도 피곤하고 안 좋다는 신호가 느껴지면 특히 충분한 수면을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종합 비타민 섭취: 음식으로 채우기 힘든 종합 비타민 영양소를 섭취하여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5. 금주 혹은 절주: 술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대표 음식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술을 자주 마실 때 1년에 4번 이석증이 왔습니다)
  6. 꾸준한 운동: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결국, 우리가 보통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것들 (충분한 수면, 비타민 섭취, 금주, 운동)을 착실히 하면서, 외부 충격이나 고개 움직임이 심한 활동을 지양한다면 이석증이 재발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위 6가지를 실천한 이후로 약 3년간 이석증 없이 살고 있습니다. 이미 이석증이 발병하신 분들이라면 위 6가지 습관 꼭 챙기시어 재발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이석증은 남녀노소 누구나 갑자기 한순간에 찾아올 수 있는 병입니다. 보통은 자연 치유가 되기 때문에 치명적인 병은 아니나, 치유될 때까지 굉장히 고통스러울 수 있는 병인데요. 이석증의 증상을 보인다면 이비인후과에 바로 가셔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고, 2주에서 1달 안에 완치되신다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좋은 습관을 들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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