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핫한 베스트셀러 자청님의 역행자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역행자란 "어떠한 일에 순응하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요.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성공과 멀어지기 쉬운 인간의 본성에 역행하는 사람이 되어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지를 7단계 공략법으로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기 계발서를 볼 시간에 그냥 자기 계발을 하면 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연하고 원론적인 얘기만 하는 자기 계발서도 시중에 많이 있는데요. 역행자의 경우 공감 가는 부분도 많고 실전 적용해 볼만한 방법론이라 생각되어 이 책에서 소개하는 7단계 공략법에 대해 설명드리고, 실생활에서 제가 어떻게 적용해볼 예정인지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역행자 7단계 공략법 요약
자유를 얻기 위해 순서대로 거쳐야 하는 7단계
1단계: 자의식 해체
여기서 얘기하는 자의식 해체는 자의식 과잉 상태에 있기 쉬운 나로부터 해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의식, 즉 타인과 구별되는 자기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의식 과잉 상태에 빠지게 되면 심한 자기 방어기제가 발동하며 성장을 저해합니다. 자의식 과잉 상태에 있는 사람은 남의 시선이나 심리에 집착하게 되고, 남에게 좋게 보이기 위한 변명과 핑계를 둘러대기 쉽습니다.
- 예를 들어, 주변에 친구가 코인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소식을 접하면, "코인은 투자가 아니고 투기인데, 투기로 운 좋게 돈 벌었네. 얼른 코인 규제나 해야 할 텐데"라고 생각한다거나, 직장 동료가 퇴사하고 사업으로 큰 성과를 거두면 "그 친구는 금수저로 태어났으니 쉽게 퇴사하고 쉽게 돈 벌었네. 역시 세상은 불공평해"라고 생각한다면 이 또한 자의식 과잉에서 나오는 모순된 사고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열등감이 발동되었을 때 자의식을 보호하기 위해 애를 쓰기보다는, 스스로의 못남을 솔직히 인정하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2단계: 정체성 만들기
어떤 자질을 원한다면 이미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
- 윌리엄 제임스
저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대단한 노력 없이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저는 이 메시지를 읽고 김종국이 미우새에서 운동에 관한 명언을 했던 장면이 떠올랐는데요. 운동에 대한 명언을 아끼지 않는 김종국은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려면, 오늘부터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삶을 산다고 생각해야 돼. 너의 삶에 운동이 추가된 게 아니고, 삶이 변하는 거야."
왠지 모르게 이 말이 굉장히 와닿아서 운동하기 귀찮을 때마다 되뇌곤 했는데요. 내 모습에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이미 변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고 나 자신을 세뇌시키는 것이 얼마나 큰 임팩트를 가져다주는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 저자는 3가지 방식을 추천합니다.
- 내가 닮고 싶은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 관한 책을 읽으며 그들과 자신을 동기화하기
- 해당 정체성을 가지기 쉬운 환경으로 나를 몰아넣기
- 나와 같은 정체성을 가지기를 희망하는 집단에 속하기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유전자 오작동 극복에 대한 콘셉트는 저도 평소에 많이 가지고 있던 생각인데요. 인간의 대부분의 진화는 원시 시대 환경에 맞게 진화되었고 그 이후로 큰 변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진화론적으로 보더라도 이렇게 천천히 인류가 진화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만약, 우리가 조금의 환경의 변화에도 크게 진화를 하는 성향을 가졌다면 과학 기술의 발전이나 지구 온난화 등 환경의 변화에 지나치게 적응하여 새로운 환경에 처했을 때 살아남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진화는 기본적으로 최적화보다는 생존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렇게 생존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현대 시대에는 맞지 않는 본능이 우리의 발전을 가로막기도 합니다. 마치 나방이 전등을 보면 본능적으로 달려들어 타 죽는 것처럼, 인간도 본능에 이끌려 어리석은 선택을 할 때가 많습니다.
저자는 3가지 잘못된 본능에 대해 지적합니다.
- 평판이 매우 중요했던 좁은 부족사회에 사는 것처럼 아직도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보고 인생을 낭비하는 것
- 뇌의 칼로리 소모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기피하는 것
- 하나의 판단 미스로 생사를 오갈 수 있었던 원시시대에 사는 것처럼 이득보다 손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이밖에도 다양한 본능에 의해 의미 있는 시도를 하지 못할 때 항상 유전자 오작동 신호를 감지하고 극복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얘기합니다.
4단계: 뇌 자동화
운동을 해서 코어 근육을 키우면 여러 가지 운동을 할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뇌 역시 최적화를 하여 "뇌의 코어"를 키우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더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이 뇌 자동화 단계의 핵심입니다.
저자는 3가지 뇌 자동화 방법을 얘기합니다.
- 22법칙: 하루 2시간 책을 읽거나 글을 쓰기. 이것이 누적되면 뇌 발달이 이루어져 큰 복리 효과를 가져다준다
- 오목 이론: 오목을 두듯 단기적인 수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를 두듯 의사결정을 내려라
- 안 쓰던 뇌 자극하기: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여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라
이 중에서도 22법칙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느끼고 실천하고 있었으나, 글쓰기를 할 때 비로소 여러 가지 생각을 조합하고 저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말에 이제야 블로그에 조금 끄적이고 있는 나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5단계: 역행자의 지식
4단계까지가 역행자가 되기 위해 먼저 갖추어야 하는 마인드셋과 기본 체력을 다지는 것이었다면, 5단계에서는 갖춰야 할 지식 4가지에 대해 얘기합니다.
- 기버 마인드: 역행자는 1을 받으면 2를 준다. 세상에는 기버(퍼주는 사람)와 테이커(받기만 하는 사람), 매처(딱 받는 만큼만 돌려주는 사람)가 있다. 좋은 인연을 만났다면, 기버가 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기버가 되면 단기적으로 손해를 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 물론, 상대방이 테이커나 매처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 확률 배팅: 승률이 있으면, 손실 회피 편향을 이겨내고 배팅하라. 그리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더 높은 확률로 성공할 것이라 판단했다면 결과에 초연해져라.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갈 것이다.
- 메타인지: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아는 능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타이탄의 도구: 현대 사회는 하나의 일 대신 3~4개의 얕은 기술들을 습득하는 것이 성공하기 더 유리하다. 한 분야에서 0.1%가 되는 것은 천재의 영역이나, 여러 분야에서 상위 20%가 되면, 0.1%를 이길 수 있는 괴물이 된다.
저자는 도움이 되는 타이탄의 도구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온라인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인스타/유튜브 마케팅,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 디자인 (웹 디자인)
- 동영상 편집 기술
- PDF 책 제작과 판매
- 프로그래밍
우리는 보통 성공한 사람을 떠올릴 때 한 분야에서 특출 난 재능을 가진 사람을 떠올립니다.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손흥민, 김연아 등) 하지만, 타이탄의 도구에서 말한 것처럼 보통의 경우 다양한 영역에서 상위 20%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더 현실적으로 좋은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타이탄의 도구는 무엇인가요?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타이탄의 도구까지 갖추었다면, 이제는 그 도구들을 십분 활용할 때입니다.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들은 모두 두 가지 중 하나 이상을 실행했다고 얘기합니다. 사업 or 투자. 그리고 처한 상황에 따라 보편적으로 추천하는 루트를 제시합니다. 그중 직장인의 케이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 대기업에 다닐 경우: 취업 -> 대기업 -> 투자 -> 사업 (종잣돈을 모으고 투자 공부를 해 적극적으로 재테크 진행)
- 중소기업에 다닐 경우: 취업 -> 중소기업 -> 사업 -> 투자 (사장의 마인드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레벨업하고 사업 시작)
아무래도 연봉을 많이 받는 경우는 재테크, 연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더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사업을 더 추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보편적인 방식에 대한 추천일 뿐이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직장인으로서의 삶에만 충실한 것으로는 부족하며, 사업이나 투자에 대한 역량을 키워나가고 실천해야만 자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들은 수많은 패배 속에서 성장하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세계 최고가 됩니다. 사실 인생이라는 게임도 마찬가지로 실패를 거듭하며 레벨업을 해야만 원하는 위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실패와 시행착오는 필연적입니다. 6단계를 오르며 미끄러질 때가 있더라도, 회피하거나 합리화보다는 레벨업의 기회로 삼는다면, 결국 우리 모두 자유를 쟁취할 것입니다.
8단계: 나에게 적용하기
이렇게 7단계에 대해 살펴보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8단계: 나에게 적용하기"입니다. 어떤 자기 계발서든 읽기만 하고 잊어버린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부터는 어떻게 역행자의 7단계 인생 공략집을 제 인생에 적용해볼 것인지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 1단계: 자의식 해체:
- "내가 아직 시간적 자유를 가질 수 있는 역량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역행자의 길을 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실천하기"
- 2단계: 정체성 만들기
- 나의 정체성 정의:
- 1)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사람
- 2) 책을 읽고 글로 나의 생각을 기록하는 사람
- 3) 효율적인 재테크 투자를 하는 사람
- 정체성 만들기 위한 나만의 환경 조성:
- 1) 친구와 체지방률 목표 내기
- 2) 22법칙을 실천하겠다고 주변에 알리기
- 3) 교보문고 월 정기권 끊고 매월 재테크 책 읽기
- 4) CMA 증권 계좌로 자동이체 해두고, 매월 투자 의사결정 내리기
- 나의 정체성 정의:
-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 건강: "원시 시대에 나의 DNA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고구마, 닭가슴살, 야채처럼 원시인에게 어울릴 법한 건강한 음식을 더 자주 챙겨 먹자"
- 글 쓰기: "뇌 칼로리 소모를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글 쓰는 걸 귀찮게 느끼는 걸 거야. 이겨내고 도전해보자"
- 재테크: "손실이 두려워서 투자를 못하는 것은 유전자 오작동이야.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 좋은 기회를 찾아보자"
- 4단계: 뇌 자동화
- 22법칙: "매일 최소 2시간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쓰자.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책 읽기와 글쓰기를 많이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오목 이론: "단기적인 즐거움과 이득을 쫒지 말고 오목 게임에서 최종 승리할 수 있는 장기적인 수를 두자. 장기적으로 시간의 자유를 갖기 위해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찾아서 하자"
- 5단계: 역행자의 지식
- 기버 마인드: "좋은 인연에게 베푸는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자"
- 타이탄의 도구: "한 영역에서 0.1%가 되기보다는 다양한 영역에서 상위 20%가 되려고 노력하자.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래밍, 영상 편집 스킬을 배워보자"
-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 투자: "일단은 사업보다는 투자에 대한 공부를 지속하여 passive income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 "실패는 레벨업의 기회라고 생각하자. 역행자의 7단계를 실천하다 보면, 언젠가는 시간의 자유를 얻을 것이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역행자 7단계 모델을 수립하고 실천하여 완전한 자유를 얻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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